병 다 낫고 나의 희망과 꿈을 꽃 피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주영이고, 올해 16살입니다. 저는 2014년도부터 아팠습니다. 처음엔 그저 감기처럼 열이 나고 기침은 얼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숨이 찼고, 결국 늑막농흉(늑막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반 결핵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 11월 30일에 유진벨 재단 대표단 선생님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감염의 위험 때문에 밖에서 환자등록절차를 기다려야 했는데, 얼마나 지루했는지 혼났습니다. 하지만 약을 타서 병을 고친다는 심정으로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양성으로 판정 받고 약을 먹은 지는 6개월 되었습니다. 총 6개의 다제내성결핵 약 중 파스와 주사가 제일 힘듭니다. 파스라는 약을 먹으면 막 메스껍고 골이 아픕니다. 그럴 때는 곁에 있는 음식을 집어 먹습니다.

이 곳에서 지내는 동안, 오전에는 약을 먹고 힘이 들어서 대부분 누워 있습니다. 오후 1시까지가 제일 힘듭니다. 어떤 때는 구역, 구토가 있습니다. 그 때는 메스꺼움 약을 먹으면 좀 낫단 말입니다. 그 약 먹고 견딥니다. 오후에는 테레비도 보고 자기 생활을 꾸려 나갑니다. 우리 방에서는 3명이 지냅니다. 제가 제일 막내이고 모두 언니들입니다. 언니들이 밥도 해주고 저에게 잘 해줍니다.

학교는 소학교 4학년까지 다녔습니다. 나으면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습니다. 동무들을 못 본지 오래 되었습니다. 빨리 나아서 동무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또 보고픈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는 열흘 전에 뵈었는데, 오시면 얼마만큼 나았냐고 물어보십니다. 병 고치고 숨만 안차면 모든 것 다하고 싶습니다. 병 다 낫고 나의 희망과 꿈을 꽃 피우겠습니다. 저를 위해 후원해주신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 생각하면서 약 잘 먹고 꼭 낫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