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다 나은 후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이름은 리혁철입니다. 저는 3년간 결핵을 앓았습니다. 일반결핵 약을 먹어보았지만 치료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상태가 너무 나빠져 숨쉬기가 힘들어졌고,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딸아이를 등에 업고, 저를 도와 자전거 뒷자리에 태운 뒤 한 시간을 달려 황해북도 다제내성결핵전문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유진벨 대표단을 만나 다제내성결핵 검사를 할 수 있었지요. 결과는 양성이었고, 저는 유진벨재단의 다제내성결핵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돌보느라 힘겨웠을 아내를 생각하면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이 낫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치료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몸무게가 7kg이나 늘었습니다. 집에서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아파서 많이 걱정하십니다. 빨리 병을 고치고 나아서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일터에도 복귀하고 싶습니다. 유진벨재단의 다제내성결핵 치료 프로그램에 기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치료받는 데 필요한 약과 특수영양보충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후원자분들께… Read More ►

병 다 낫고 나의 희망과 꿈을 꽃 피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주영이고, 올해 16살입니다. 저는 2014년도부터 아팠습니다. 처음엔 그저 감기처럼 열이 나고 기침은 얼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숨이 찼고, 결국 늑막농흉(늑막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반 결핵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 11월 30일에 유진벨 재단 대표단 선생님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감염의 위험 때문에 밖에서 환자등록절차를 기다려야 했는데, 얼마나 지루했는지 혼났습니다. 하지만 약을 타서 병을 고친다는 심정으로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양성으로 판정 받고 약을 먹은 지는 6개월 되었습니다. 총 6개의 다제내성결핵 약 중 파스와 주사가 제일 힘듭니다. 파스라는 약을 먹으면 막 메스껍고 골이 아픕니다. 그럴 때는 곁에 있는 음식을 집어 먹습니다. 이 곳에서 지내는 동안, 오전에는 약을 먹고 힘이 들어서 대부분 누워 있습니다. 오후 1시까지가 제일 힘듭니다. 어떤 때는 구역, 구토가 있습니다. 그 때는 메스꺼움 약을 먹으면 좀 낫단 말입니다. 그 약 먹고 견딥니다. 오후에는 테레비도 보고 자기 생활을 꾸려 나갑니다. 우리 방에서는 3명이 지냅니다. 제가 제일 막내이고 모두 언니들입니다. 언니들이 밥도 해주고 저에게 잘 해줍니다. 학교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