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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고통은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동대원 다제내성결핵센터 최정순(가명) 간호사
결핵을 7년 정도 앓았습니다. 저는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쳤어요. 몸이 약해져서인지 약이 계속 받질 않아서 도쯔를 5번이나 했는데도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 때 유진벨재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린튼 단장님이 오셔서 “이 약은 먹기에 너무 고통스러운 약이지만, 죽는 것 보다는 낫다”고 하신 말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먹기에 너무 고통스러운 약이었지만 힘들 때마다 단장 선생님이 해주신 말을 기억하면서 꾹 참고 약을 먹었습니다.
다른 환자들에게도 완치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환자였기에 요양소에서 투병하는 심정을 잘 알거든요. 그래서 환자들의 몸 뿐 아니라 마음도 헤아리면서 치료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완치 판정을 받고 요양소에 남아 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돕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